■ 진행 : 변상욱 앵커
■ 출연 : 도진기 / 추리작가·변호사
*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.
경북 구미의 빌라에 홀로 방치돼 숨진3살 여아 사건의 실마리가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. 친모는 출산 사실을 여전히 부인하고 있고바뀐 또 다른 아이의 행방도 오리무중입니다.수사가 진행되면 과연 궁금증이 풀릴 수 있을까요?
그래서 오늘 이 자리에는 판사 출신이시면서 추리소설 작가이기도 한 도진기 변호사를 이 자리에 모셨습니다. 어서 오십시오.
[도진기]
안녕하세요?
이런저런 조각 사실들 가지고 당최 그림이 그려지지 않으니까 이건 상상력과 통찰력의 영역인 것 같다 해서 오늘 특별히 모시게 됐습니다. 사실 사건이 상당히 심각한데 사건을 쭉 지켜보시면서 어떤 생각이 드셨는지, 이런 비슷한 게 혹시 예전의 판례 담당했던 것 중에 있으신지 그런 게 궁금했습니다.
[도진기]
실제 사건에서 본 적이 없습니다. 제목을 말씀드리기는 뭐한데 제가 쓴 소설 중에 아기를 바꿔치기한 내용이 있거든요. 그런 내용이 있거든요. 그게 현실로 일어난 거 아닙니까? 그래서 굉장히 제가 경악을 했습니다. 그리고 실제 사건을 보면 소설 쓸 때보다 더 심한데 제가 이번 사건을 접하고 소설을 안 쓰려고요.
너무 충격받으셨나요?
[도진기]
많이 받았습니다.
아무튼 국민들로서는 상당히 충격인데 어떤 상상이 되는 것들을 이야기도 꺼내기도 참 조심스럽습니다. 그런 정황인데. 보면 결국은 경찰이 지금까지 수사하면서 내놓은 얘기는 석 씨가 자기가 낳은 아이를 숨겨두고 있다가 포대기에 싸서 몰래 병원에 가서 자기 딸이 낳은 아이와 바꿔쳤다, 이런 얘기인데 이게 근거가 과연 이게 정황으로라도 나올 수 있을까요?
[도진기]
지금 경찰의 발표와 언론 보도가 뒤섞여 있는 것 같습니다. 팩트와 추정, 가설이 섞여 있는데요. 확인된 사실은 기본적으로 세 가지 정도로 볼 수 있습니다. DNA 확인 결과 사망한 아이의 친모는 석 씨다.
할머니로 되어 있고.
[도진기]
할머니로 알았던 석 씨였다 이게 확인이 된 거고요. 두 번째는 김 씨 또한 그 무렵에 아이를 출산했다라는 사실도 확인된 것으로 봐야 됩니다. 산부인과에 가서 출산을 했으니까 틀릴 수 없겠죠.
그다음에 혈액검사 결과 산... (중략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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